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마음의 눈을 열다
1. 왜 『어린 왕자』를 읽어야 할까?
어떤 책은 아이처럼 다가오지만 어른의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어린 왕자』는 바로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은 중학생이 읽기에는 따뜻한 동화, 고등학생이 읽기에는 철학적인 성찰, 그리고 수험생에게는 감성과 사고력을 확장시키는 수능 필독서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문장 하나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죠.
2. 저자 소개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프랑스의 작가이자 비행사였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는 1900년에 태어나, 비행사로 활동하면서 하늘과 자연,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지녔습니다.
특히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경험은 『어린 왕자』의 탄생에 결정적인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는 1944년, 정찰 임무 중 실종되어 끝내 돌아오지 못했지만, 『어린 왕자』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독자의 마음 속에 살아 있습니다.
3. 줄거리 요약 (자세한 내용 포함, 스포일러 최소화)
📌 1) 사막에서 만난 소년
어느 날, 사막에 불시착한 ‘나’(비행사)는 한 소년을 만나게 됩니다. 그 소년은 금발 머리에 맑은 눈을 가진 ‘어린 왕자’입니다.
그는 조용히 다가와 묻습니다.
“양 한 마리만 그려줘.”
비행사는 황당했지만, 이상하게도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을 느끼며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합니다.
📌 2) B-612 행성과 장미꽃
어린 왕자는 자신이 살던 작은 별 ‘B-612’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별에는 화산 3개, 잡초들, 그리고 단 하나의 아주 아름다운 장미꽃이 있었습니다.
장미는 자존심이 강하고 까탈스럽지만, 어린 왕자는 그 꽃을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장미의 모순된 행동(사랑을 표현하면서도 자꾸 상처를 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진 채 별을 떠납니다.
📌 3) 여섯 개의 별과 이상한 어른들
어린 왕자는 여행을 떠나며 여섯 개의 별을 방문합니다. 그곳에는 이상한 어른들이 살고 있습니다.
- 왕: 모든 것을 명령하지만 실질적인 권한은 없음
- 허영쟁이: 칭찬만 원하는 사람
- 술꾼: 술 마시는 이유조차 모르는 사람
- 사업가: 별을 소유하려는 부자
- 가로등 켜는 사람: 명령에만 충실한 사람
- 지리학자: 직접 탐험은 하지 않고, 기록만 하는 사람
어린 왕자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어른들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에 집착하며, 본질을 놓치는지를 깨닫습니다.
📌 4) 지구와 여우와의 만남
마침내 어린 왕자는 지구에 도착합니다. 그는 정원에서 수많은 장미를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내 장미는 특별한 게 아니었나?’
하지만 곧 여우를 만나고, 진정한 관계와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여우는 말합니다.
“너는 네 장미꽃을 사랑하니까 그 꽃이 특별한 거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선 책임이 있어.”
이 장면은 책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목이며, 독자들의 마음에 가장 오래 남는 순간입니다.
📌 5) 다시 사막으로
어린 왕자는 사막에서 다시 비행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지구의 여러 풍경과 생명들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다 결국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 하는 순간이 다가옵니다. 그는 자신의 몸을 두고 떠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 장면은 독자에게 깊은 슬픔과 동시에 아름다운 여운을 남깁니다.
비행사는 그를 하늘로 올려보낸 뒤, 매년 별을 바라보며 어린 왕자를 떠올립니다.
4.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 중학생 추천도서: 상상력과 감수성을 자극하며, 짧은 문장 속에서 인생의 진리를 찾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 고등학생 추천도서: 인간관계, 존재 의미, 사랑과 책임 등 삶에 대한 깊은 사고를 이끌어내는 교양 독서.
- 수능 필독서: 문학·비문학 지문으로 자주 출제되며, 명문장 분석 및 사고형 서술 훈련에 유익합니다.
또한 글이 짧고 구성도 단순하지만, 의미는 매우 복합적이어서 재독의 가치를 지닌 작품입니다.
5. 인상 깊은 문장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책임이 있는 거야.”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해.”
『어린 왕자』는 이런 문장 하나하나가 짧은 명상처럼 다가옵니다. 독자 각자가 자신의 삶에 비춰 해석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입니다.
6. 함께 읽으면 좋은 책



7. 이런 독자에게 추천해요
- 감성적인 이야기와 철학을 좋아하는 중·고등학생 독자
- 수능 독서에 대비하고 싶은 고3 수험생
- 인생의 방향을 잃었을 때 위로가 필요한 어른 독자
- 관계와 책임, 사랑의 의미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
어린 시절엔 그저 ‘이상한 꼬마의 여행 이야기’였던 이 책이, 지금은 인생의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철학서로 다가옵니다.
"사람은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볼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거든."
이 문장을 곱씹을 때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며 살아가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읽을수록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책, 『어린 왕자』는 나이가 들수록 더 깊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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